Doron LIVNE
 
 
출생: 이스라엘 텔라비브
거주 및 작업: 이스라엘 예루살렘
 
   
Booklet ; Poong Kyung / Nof  
 
 
도론 리브네의 장소 특정적 설치인 “풍경/노프(Nof)”는 전시장 여러 군데에 다양한 각도로 천장에서 걸리거나 벽면에 부쳐진 여러 종류의 종이를 찢어 만든 줄 위에 그리거나 쓴 드로잉/텍스트의 시리즈로 구성된다. 이 각 줄들은 표의문자인 風景과 풍경을 뜻하는 히브로어인 노프를 담고 있어서 관람자들이 ‘풍경'이라고 그려진 단어를 읽는 것은 또한 풍경 ‘드로잉'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 행위가 된다. 그러나 풍경으로서의 진정한 의미를 이 줄들에게 부여하는 것은 전시장 홀 안에 있는 작품의 전개 형식이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처럼 이 설치 작업에서 리브네는 중국 표의문자와 히브리어 활자 사이의 차이를 이용함으로써 읽기와 보기의 구분된 정신적 상태를 섞는 것을 목표로 한다 . 표의문자는 정면적이고 불연속적 실체로 작용하며 자신들의 시각적 존재와 정체성에 명확하게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청한다. 표의문자라는 의미 자체가 보여지고 들려지기 위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에서 잘 알 수 있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알파벳의 활자는 독자를 정면으로 보지 않는다. 알파벳 활자들이 진행됨에 따라 각 활자가 등을 돌리며 글 쓰기의 방향으로 서로를 따르므로, 독자는 알파벳 활자들을 측면으로 본다. 눈은 오직 매개체로서만 일을 하고 활자들은 보여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들려지기 위해서 고안되어 있다. 

따라서 서구에서는 텍스트를 구성하는 것과 그림을 구성하는 것 사이에 예리한 구별이 지워져 있다 . 리브네의 이 작품은 그러한 구별을 극복하려는 노력이며 관람자들에게 보는 것과 읽는 행위를 동시에 하도록 함으로써 시적 감성을 환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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