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zi ZUR
 
 
출생: 이스라엘
거주 및 작업: 이스라엘 예루살렘
 
   
Exhibition review
 
 

이 전시에 대한 도입부 텍스트에서 우지 쯔어는 “삶이 언어 주변을 맴돌 듯이, 기간에 상관없이 이스라엘을 떠나 있을 때마다 나는 나라가 없어져서 돌아갈 곳이 없고 침묵한 채 방랑하도록 내버려지는 악몽에 시달리곤 한다. ”침묵에 대한 공포를 물리적으로 비현존으로 인한 공포에 연결하여 쯔어는 이스라엘이 처한 국가 분위기를 반영한다.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그러한 공포가 너무나 뿌리 깊은 것이어서 그 공포가 개인적, 국가적 정체성의 중요 부분이 되어버렸다. 쯔어는 이스라엘 사람들, 좀 더 특정적으로 말하면 동시대 이스라엘 작가들이 비현존과 비정체성에 대한 이러한 공포를 언급하는 다양한 방식들과 끝없는 역설과 모순들 그리고 깨지기 쉽고 안정되지 않은 존재로 포진 당하고 있는 고향 땅에서 살아남는 방식들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 

언어는 오랫동안 유태인 국가와 사회의 정체성에 대한 초석이 되어 왔다 . 몇 천 년이 넘는 동안 유태인들은 말에 의존하여 살아 왔고 땅이 없는 국민으로서 ‘말'은 유태인들에게 진정으로 열린 유일한 집이었다. 쯔어가 말하듯이, 이스라엘 아티스트들이 정체성을 구축하는 수단에 시각적 심상을 더하기 위해서 투혼을 발휘해야만 하는 것은 ‘말'에 의존하여 살아 온 이 오랜 전통 탓이다. 일단 그러한 심상을 발명하거나 차용하는 방식을 찾아내게 되면 작가들은 자신들이 속한 세대의 동료 이스라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주된 이슈들에 관해 언급하기 위해 그러한 심상들을 사용하게 된다. 

쯔어가 설명하듯이 이 전시에 참여하는 이스라엘 작가들은 하나의 형식 또는 다른 하나의 형식으로 모두 지역성과 언어의 다양한 측면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 어떤 작가들은 주제 면에서 그리고 스타일 면에서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 대한 동경을 표현한다. 다른 작가들은 지역성 또는 언어라는 바로 그 개념을 흔들면서 탐구하기도 한다. 지역적 공포, 외국의 영향, ‘말' 그리고 이미지가 이스라엘 작가들이 방앗간에서 찧는 곡식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