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isha BLUGER
 
 
출생: 러시아 모스코바
거주 및 작업: 이스라엘 텔라비브
 
   
Sanzetti's Run  
 
 
반듯한 자세로 말 위에 올라 탄 영웅이 튼튼하면서도 그림처럼 아름다운 다리 위를 말굽 소리에 맞추어 위용 있게 강물이 반짝이는 강을 건너고 있다 . (우리가 꿈꾸는 자신의 모습은 이런 멋진 것이겠지만) 평범하기 짝이 없는 (우리 같은) 인간들은 (현실에서는) 잔디가 무성할수록 더 가짜 같은 하나의 가짜 언덕에서 다른 가짜 언덕으로 (멋진) 삶을 희망하면서, 실제로는 어두운 늪지 속에 빠져 있는 자신들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눈을 감도록 압박 당하고 보다 안전한 꿈의 잔디로 기적적으로 가려는 그들(우리 자신)을 우리는 동정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샤 블루거의 혼합매체 설치작품인 ‘Sanzetti's Run'은 자신의 꿈과 그 자신을 만들어 낸 인간, 그런 평범한 인간들에 대한 영화 ‘라쇼몽'과 같은 찬사이다. “1922년 어느 날”이라는 정보를 담은 도입부는 “블라디보스톡에서 온 해운업자가 밀항자를 싣고 상하이 항구에 도착했다-시오마 리프시츠라는 이름의 에너지가 넘치는 젊은 러시아 유태인. (중략) 샘 산체티라는 가명(호)으로 그는 곧 유명한 사진 작가가 되었고 고급스러운 스튜디오를 갖게 된다(중략).”

작품에 등장하는 산체티의 사진 , 오래된 잡지로부터의 기사와 미스터리 영화 같은 상상력이 텍스트와 회화를 재구성된 이미지를 가지고 작가는 한 사람의 삶을 서술된 인공품으로 전환시키는 가운데 비애의 작용을 설명하면서 노스탤지어의 본질에 대한 감동적이면서도 재기 넘치는 여러 면을 가진 반향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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