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Jayoung
 
 
출생: 서울
거주 및 작업: 서울
 
   
The Books (The Passage); The Presentation  
 
 
구자영은 장소 특정적 퍼포먼스를 행하는데 , 반복적인 비디오 세그먼트가 실시간 이벤트와 통합되면서 현실과 환영의 공간이 합성되는 효과를 만들어낸다. 퍼포먼스의 시작과 함께 녹화된 비디오테이프는 퍼포먼스가 벌어진 장소 그 자체 위에 정확하게 재 영사된다. 작가는 다양한 행위의 퍼포먼스를 통해서 공간 안에서 ‘간섭'하기를 계속하며 실시간 존재와 여러 겹으로 층을 이루는 과거의 행위에 대한 ‘기억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공존하도록 한다. 공간과 시간에 대한 관람자들의 감각의 경계들과 유희하면서 구자영은 인식이 물리적 현존과 그 존재가 있었던 같은 장소의 일시적으로 허물어진 영사된 이미지들 사이를 진동 추처럼 왔다 갔다 하도록 한다. 

2005년 6월 파주 책 단지에서 열린 “DMZ 2005” 전시에서 행해진 퍼포먼스 작품 “책”에서 구자영은 여러 겹으로 이루어진 공간과 시간의 퍼포먼스를 책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벽이 허물어지는 장면에 적용했다. 한 권씩 그는 책을 중앙에서부터 부드러운 동작으로 뽑아낸다. 약해진 구조는 부분적으로 천천히 무너지기 시작하고 급기야 와르르 무너지는데 그 뒤에서 책으로 된 벽, 무너지기 전 벽의 영사된 이미지가 드러난다. 영사된 벽이 무너지고 나면 그 뒤에 다시 벽이 나타난다. 이러한 방식으로 파괴와 소생의 영속적인 순환을 모션으로 보여준다. 

 

>>> critic's review (footnote #2)